ETRI, '프리폼 디스플레이' 산업화 시동...포럼 열고 방안 논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곡면과 구면 등 다양한 입체 표면에 구현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화에 도전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1일 서울 강남 소노펠리체 사파이어홀에서 '모든 표면이 디스플레이가 되는 순간, 그 시작을 만들다'를 주제로 '프리폼 디스플레이 포럼'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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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훈 ETRI 실장이 '프리폼 디스플레이 포럼'에서 패널 토의를 진행하고 있다. 단상 위는 왼쪽부터 박진한 이사, 홍종호 마스터, 이기용 대표, 박영경 교수, 전우열 대표.

이번 포럼은 프리폼 디스플레이의 기술 발전 방향과 시장 전망을 살펴보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기술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프리폼 디스플레이는 기존의 사각형 평면을 벗어나 곡면과 구면 등 다양한 입체 표면에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제품이나 공간의 형태에 맞춰 화면을 구현할 수 있어 기존 평면 디스플레이와 차별화된다.

ETRI는 프리폼 디스플레이가 미래 모빌리티와 공간형 미디어,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과 디스플레이 기업, 미디어 서비스 기업이 참여해 시장 전망과 기술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기조강연에서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변화와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와 미디어 서비스 기업 벤타엑스(VENTA X)가 각각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과 콘텐츠·서비스의 발전 가능성을 발표했다.

구재본 ETRI 비정형디스플레이전략연구센터장은 '프리폼 전략연구사업 소개 및 발제'를 통해 핵심 기술개발 전략과 향후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프리폼 디스플레이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과제와 협력 방안, 신시장 창출 및 산업 생태계 활성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ETRI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프리폼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응용 분야를 발굴해 국내 기업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정익 ETRI 공간미디어연구소장은 “프리폼 디스플레이는 기존 화면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다양한 제품과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ETRI는 연구기관의 기술력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 산업계의 사업화 역량을 연결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고 대한민국이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핵심 기술개발과 산·학·연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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