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최근 디지털 옥외광고에서 병·의원 광고 집행을 허용했다. 기존에 식음료와 숙박 광고를 지원하던 것에 이어 병·의원까지 오프라인 광고 영역을 확대했다. 대형 광고판과 함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광고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3일 디지털 옥외광고 가능 업종에 병·의원 광고를 허용했다. 기존에 식음료, 숙박에 이어 광고 가능 업종을 확대했다.
네이버 디지털 옥외광고는 전광판, 영화관 등 대형 매체 중심이었던 '애드부스트 스크린'을 소상공인 사업주에게 특화한 상품이다. 테이블 오더나 편의점, 엘리베이터, IPTV 등에 노출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전국 2510개 법정동, 약 35만9000대의 디지털 스크린에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디지털 옥외광고 상품은 플레이스 사업주에게 조금 더 특화해 중소형 광고주들이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져 있다”면서 “테이블오더나 편의점, 엘리베이터, IPTV처럼 광고주의 지역을 기반으로 한 생활밀착형 광고 매체에 노출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병·의원까지 광고 영역을 확대하면서 중소형 의원의 광고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전국 의료기관 수는 7만6146개에 달한다. 네이버는 지난 1월 플레이스에서 병의원 예약 기능을 도입하면서 병·의원의 플레이스 가입을 늘리고 있다.
네이버가 수백만곳에 이르는 스마트플레이스를 광고 상품에도 가입시키면서 매출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운영업체 수는 2024년 기준 246만곳이다. 현재는 이보다 더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지난달에는 플레이스 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애드부스트 플레이스'를 베타로 출시했다. 플레이스 사업주들이 AI를 활용해 광고 소재 제작, 입찰, 타겟팅 설정을 자동으로 할 수 있다.
네이버가 오프라인 광고 확대에 집중하는 것은 포화된 온라인 광고 시장을 벗어나 새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네이버 포털 검색광고와 커머스 광고를 중심으로 커왔지만 최근에는 오프라인 광고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특히 향후 엔터테인먼트와도 연계해 광고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대상으로 새로운 광고주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옥외광고 특성상 아이돌이나 연예인 같은 광고와 적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