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아·태 전자조달 네트워크 총회서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경험 소개…“데이터·AI 기반 지능형 조달로 전환”

한국의 전자조달 혁신 경험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산된다.
조달청은 5일 부탄 수도 팀부에서 열린 '제11차 아·태 전자조달 네트워크(APPeN) 총회'에 참석해 한국의 전자조달 발전 경험과 인공지능(AI)·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조달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총회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부탄왕국 정부가 공동 개최했으며 이틀간 진행된다.
아·태지역 40여 개국 조달 담당자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자조달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조달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APPeN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자조달 확산과 조달행정의 투명성·효율성 제고를 위해 조달청과 ADB의 협력을 기반으로 2015년 출범한 지역 전자조달 협력체다.
총회에서는 AI·데이터를 활용한 전자조달시스템 지능화, 환경·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지속가능조달, 전자조달 담당자의 전문성 강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첫날에는 각국의 디지털 전환 정책과 AI·데이터 기반 조달 사례를 공유하고, 둘째 날에는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조달 전문인력 양성 경험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눈다.
조달청은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여러 기관에 분산돼 있던 조달시스템과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과정과 경험을 설명하고, 한국이 전자조달 도입 초기부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이를 극복한 사례도 공유했다.
전자조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거나 기존 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하는 아·태지역 국가들이 실제 정책 수립과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한 것이다.
조달청은 APPeN 출범 초기부터 ADB와 협력하며 회원국의 전자조달 확산을 지원해왔다.
APPeN이 출범할 당시 전자조달을 도입한 회원국은 10개국 수준이었지만, 현재 대다수 회원국이 전자조달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아·태지역의 조달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의 전자조달 구축 경험이 각국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하나의 참고 모델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강성민 조달청 차장은 기조연설에서 전자조달의 미래가 단순한 업무의 디지털화를 넘어 데이터와 AI를 활용하는 '지능형 조달'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차장은 “전자조달은 이제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조달수요를 예측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식별하는 지능형 조달로 나아가야 한다”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공정성과 투명성의 원칙에 기반해 최종 판단을 내리는 조달 담당자의 전문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