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사업체 일자리가 1년 전보다 23만개 넘게 늘었지만 증가분의 상당수가 임시일용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임금은 물가 상승 폭을 따라가지 못해 실질임금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6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및 26년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6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3000명(1.1%) 증가했다.
늘어난 일자리의 절반 이상은 임시일용직의 몫이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14만1000명(7.4%) 늘어 전체 증가분의 60%를 차지했다. 반면 상용근로자는 9만2000명(0.5%) 증가에 그쳤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2만2000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도 각각 2만8000명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은 3만명,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은 7000명, 정보통신업은 1000명 감소했다.
제조업은 1만7000명 늘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가운데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제조업이 8000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일자리 이동도 활발했다. 8월 한 달간 입직자는 100만8000명, 이직자는 10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18.1%, 16.5% 늘었다. 8월 기준으로 입·이직자가 나란히 10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금 인상 폭은 물가 상승 폭에 미치지 못했다. 7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31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올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에 달하면서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60만4000원으로 0.3% 감소했다. 이로써 실질임금은 4월부터 4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고용 형태와 사업체 규모에 따른 격차도 여전했다. 7월 상용근로자 임금은 463만3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지만 임시일용근로자 임금은 173만6000원으로 2.6% 줄었다. 300인 미만 사업체 근로자 임금은 384만6000원으로 300인 이상 사업체(649만원)의 59% 수준에 머물렀다.
최성웅 기자 ye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