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2026년도 인공지능(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의 학제연계형 과제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GIST는 차세대 의료 AI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주도할 최고급 신진연구자 양성에 나선다. 사업 연구기간은 지난 7월부터 2031년 12월까지 5년 6개월이며 총 정부지원 연구개발비는 110억 원이다. GIST가 주관하고 성균관대학교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세부적으로는 이현주 GIST AI학과 교수가 연구책임자, 박현진 성균관대 교수가 공동연구책임자를 맡는다. 신진연구자로는 김만수·강지연 GIST AI학과 교수, 황건호 수리과학과 교수, 성균관대 이승원 의학과 교수·전일용 전자전기공학부 교수·심규홍 소프트웨어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중견연구자로는 잔성찬 GIST AI학과 교수와 추현승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연구의 핵심은 AI가 질병 발견부터 임상 의사결정, 일상 건강관리까지 의료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마인드(MIND·Medical INtelligence for Discovery, Diagnosis, and Daily care, MIND)'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마인드 기술을 구성하는 세 가지 '의료 AI' 기술을 개발해 이를 하나의 '의료 AI' 체계로 연결할 계획이다.
'과학자 AI(Scientist AI)'는 유전체·단백질 등 다양한 생체정보(오믹스·Omics), 의료영상, 단일세포 데이터 등 복합 의료데이터를 분석해 암과 뇌질환의 발병 기전을 규명하고 새로운 생체지표(바이오마커)와 치료표적을 발굴한다.
'임상의 AI(Clinician AI)'는 병원이나 환자, 의료장비, 검사 방식이 달라져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진단·예후·치료반응을 예측하고 판단 근거와 불확실성까지 제시한다.
'일상 주치의 AI(Home Doctor AI)'는 웨어러블과 가정 내 센서 등을 통해 수집한 수면·활동·행동 등 생활데이터를 장기간 분석해 건강 이상 신호를 조기에 발견한다.
개발한 의료 AI 기술을 실제 의료현장에서 검증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뷰노, 뉴로핏 등 병원·기업과 협력해 다기관 임상검증과 시제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적 수준의 차세대 '의료 AI' 신진연구자를 양성하는 것도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다.
연구팀은 신진연구자가 단순 참여연구원이 아니라 독립적인 프로젝트 책임자(PL)로 연구를 이끌도록 하고, 연구비를 지원하는 한편 AI 연구에 필요한 GPU 인프라와 임상데이터, 병원 네트워크, 국제공동연구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진연구자가 의료 AI 원천기술 개발부터 임상실증·사업화까지 직접 경험하며 세계적 수준의 독립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마련한다.
이현주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 AI 연구를 실제 의료현장과 일상으로 연결하고, 신진연구자가 주도적으로 연구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