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 아나로그디바이스(ADI)가 엣지 인공지능(AI)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전문기업 알리프 세미컨덕터(Alif Semiconductor)를 13억5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한다.
데이터센터를 넘어 현장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감지·추론·제어하는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양사는 9일(현지시간) 이사회 승인을 거쳐 최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ADI는 선급 대금 13억5000만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성과에 따라 최대 2억달러(약 2800억원)의 조건부 대금을 추가로 지급할 수 있다. 거래는 2026년 연말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알리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레전튼에 본사를 둔 비상장 팹리스로, 고효율 AI 네이티브 MCU와 퓨전 프로세서 플랫폼을 공급한다.
전용 저전력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연결성, 보안, 지능형 전력관리 기능과 결합한 이종(heterogeneous) 아키텍처가 특징이다. 실시간 센서 퓨전, 저지연 추론, 온디바이스 AI를 한 칩에서 처리해 웨어러블, 산업용 센서, 헬스케어, 로봇 등 전력 제약이 큰 기기에 적합하다. 제품은 이미 양산 출하 중이며, 소비재와 산업 분야 주요 고객으로부터 디자인윈을 확보한 상태다.
빈센트 로쉬 ADI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은 “알리프의 디지털 프로세싱 역량과 ADI가 다중 모드 센싱, 신호 처리, 전력, 연결성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구축해 온 리더십을 결합해 고객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ADI는 올해 올해 엠파워 세미컨덕터 인수(15억달러)를 완료한 바 있다. 직전 분기에는 데이터센터·산업 수요에 힘입어 매출 40억2000만달러의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