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확대…S27 프로·울트라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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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 매직 픽셀(FMP)' 구조.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삼성전자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내년 신설하는 '갤럭시S27 프로' 모델까지 확대 적용한다. 갤럭시S27 시리즈 상위 라인업인 프로·울트라에 신기술을 도입, 기본 라인업인 일반·플러스와 차별화하고 소비자 수요를 유인하기 위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S27 울트라뿐 아니라 프로에도 삼성디스플레이 시야각 제어 기술 '플렉스 매직 픽셀(FMP)'이 적용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할 예정이다.

FMP는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6 울트라에 스마트폰 최초로 내재화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의 삼성디스플레이 기술명이다. OLED 화소 절반에 블랙매트릭스를 높게 쌓아 벽처럼 작동하도록 하는 구조로 시야각을 제어한다. 자발광하는 OLED 특성과 시야각 제어 구조 설계를 결합, 별도 필름 없이 주변에서 화면을 보지 못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함께 S26 울트라에 바형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했던 컬러필터온인캡슐레이션(COE) 기술도 S27 프로와 울트라에 적용된다.

COE는 OLED 봉지층(외부 산소·수분 침투로 인한 소자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한 보호막)에 편광 기능을 내재화한 기술이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COE를 통해 편광판이 사라진 자리에 블랙 매트릭스를 쌓아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COE 적용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전제 조건으로 받아들여진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일반, 플러스 모델과 차별화하기 위해 상위 라인업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넣을 계획”이라며 “스마트폰을 필두로 향후에는 노트북 등 다른 디바이스 OLED에도 적용하기 위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술은 화면 전체뿐만 아니라 특정 애플리케이션, 알림 등에 선택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또 상시, 특정 시야각 중심으로 제어하는 필름과는 달리 켜고 끌 수 있으며 상하좌우 전방위적으로 고르게 작동하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갤럭시S20 시리즈부터 이어온 일반, 플러스, 울트라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3종 체제를 S27 시리즈에서는 '프로'를 포함해 4종 체제로 전환한다. 〈본지 2026년 4월 7일자 1면 참조〉

갤럭시S27 프로는 갤럭시S 시리즈 최초 6.47인치 OLED를 탑재한다. 상위 모델인 울트라에서 펜 입력 기능을 제외한 대부분 사양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도 핵심이 바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트렌드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기업이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자국 패널 업체와 검토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애플도 2029년을 목표로 아이폰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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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6 울트라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사진 삼성전자 홈페이지〉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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