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AI 핵심부품 예산 5배 확대…정부, 로봇산업 육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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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피지컬 인공지능(AI) 핵심 부품인 센서·액추에이터·휴머노이드용 이차전지 육성에 속도를 낸다. 기술개발부터 현장 실증까지 지원을 확대해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제품을 육성한다.

재정경제부는 허장 제2차관이 10일 서울 강서구 로보티즈를 방문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액추에이터 등 미래 산업 핵심 부품 현황을 점검하고 관련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센서·액추에이터·휴머노이드용 이차전지 등 3개 핵심 부품 관련 예산으로 620억원을 반영했다. 올해 116억원에서 5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센서·액추에이터·휴머노이드용 이차전지는 지난 7월 발표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로 신규 지정됐다. 정부는 세계 1등 제품을 창출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반등을 이끌겠다는 목표로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전체 관련 예산도 올해 2조7000억원에서 내년 3조6000억원으로 33.5% 확대한다.

정부는 늘어난 예산을 핵심 부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는 기술개발과 현장 실증에 투입한다. 개발된 기술을 실제 구동 환경에서 검증·보완하도록 지원해 기술개발이 상용화와 시장 진출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을 통해 로봇 움직임을 구현하는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의 개발·활용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로보티즈와 SBB테크, XYZ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부 예산 사업의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기업들은 핵심 기술개발과 현장 실증 지원 확대가 기업 부담을 낮추고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미래 산업 핵심 부품의 기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허 차관은 “센서·액추에이터·휴머노이드용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 핵심 부품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민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관계 부처와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고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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