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패션 플랫폼 '퀸잇' 운영사 라포랩스가 SK스토아 인수 절차를 다시 시작한다. 지난 7월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신청을 자진 취하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라포랩스는 이날 SK텔레콤과 수정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새로운 SPA에는 기존의 인수 거래 구조와 인수자금 조달에 참여하는 출자자 구성 등 자본 조달 계획을 변경·보완한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포랩스는 지난해 12월 SK텔레콤과 약 1100억원 규모 SK스토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올해 진행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심사 과정 중 인수 거래 구조와 출자자 구성 등의 변경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승인 신청을 취하한 바 있다. 신청 취하 이후 라포랩스는 SK텔레콤과 거래 구조 및 자금조달 방안을 다시 협의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SK스토아는 매각 계약 이후 새 대주주가 확정되지 않아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라포랩스는 매각 절차를 더 이상 지연시키지 않기 위해 늦어도 이달 중 방미통위에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미통위는 라포랩스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접수하게 되면, 방송법에 따라 접수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필요시 심사 기간을 최대 30일 연장할 수 있다. 9월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최종 결론은 오는 11월에서 12월 사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SK스토아 노조가 라포랩스와의 매각 재추진에 반발하고 있는 것이 변수다. 노조는 앞서 라포랩스의 자금조달 능력과 승인 전 경영 관여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한편 라포랩스는 최근 홈쇼핑 전문가 박승표 전 KT알파 대표를 고문으로 영입하며 홈쇼핑 제휴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이는 SK스토아 인수를 전제로 방송·모바일 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도 해석된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