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3사 '단골 쟁탈전'…할인 넘어 적립·타임세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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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요기요가 할인·적립 서비스를 잇달아 확대하며 고객 확보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음식배달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기존 고객의 재이용률과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록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배민)은 오는 16일부터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으로 '타임세일' 운영 지역을 확대한다. 지난 4월 서울·경기·인천에서 시작한 타임세일을 주요 광역시까지 넓힌다. 타임세일은 특정 시간대에 할인 혜택을 팝업 형태로 노출하는 방식으로, 상대적으로 주문이 적은 시간대 수요를 끌어내고 재주문도 유도할 수 있다.

배민은 내달 배민포인트 적립을 핵심으로 한 새로운 '배민클럽'도 선보인다. 무료배달과 배민B마트 할인에 포인트 적립까지 더해 반복 주문을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재주문 고객 할인 기능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배민이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마케팅을 다변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포인트 적립은 지난해 12월 요기요가 도입한 '무한적립'과 유사한 구조이지만, 다만 주문 규모가 큰 배민 입장에서는 적립률에 따라 비용 부담도 커질 수 있다.

배달 업계 한 관계자는 “포인트 적립은 고객 입장에서는 가장 큰 베네핏이지만, 포인트를 돌려주는 것 자체가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 “볼륨이 큰 배민의 경우 거래가 많이 늘어날수록 순이익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 2위인 쿠팡이츠는 일반회원 대상 무료배달 혜택을 종료하는 대신 주문 실적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스탬프 이벤트'를 도입했다. 고객이 특정 매장에서 배달 주문을 5회 완료하면 점주가 설정한 할인 쿠폰이나 메뉴 등 리워드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업주가 단골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요기요는 지난해 12월 주문 금액의 일부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자동 적립하는 '무한적립'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지난 5월에는 무한적립에 추가 5%를 더 적립하는 '요기더적립'도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고객이 가격을 비교하고 주문·결제까지 할 수 있는 통합 장바구니 결제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배달 플랫폼 3사가 할인과 적립, 주문 편의 기능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은 포화 단계에 접어든 음식배달 시장에서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음식배달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지만 코로나19 시기와 비교하면 성장률은 높지 않기 때문에 기존 고객의 재주문을 유도해야 한다.

정부가 공공배달 앱 육성에 힘을 싣는 가운데 민간 배달 플랫폼이 마케팅으로 차별점을 만들지도 주목된다.

배달 업계 관계자는 “현재 민간배달 앱 서비스의 높은 품질은 시장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 자금을 끌어와 십년 이상 적자를 감수하고 만들어낸 결과”라면서 “공공배달 앱은 단기간 내 자본과 기술을 투자했기 때문에 서비스 품질이 민간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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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배달 플랫폼 3사 단골 고객 확보 전략 - 자료: 각 사 취합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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