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 가능성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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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9월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구조혁신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재경부)

정부가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 4만달러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고용과 가계소득 등 주요 경제지표도 개선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성장세를 가속하고 구조혁신을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구조혁신 관계장관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2분기 경상GDP는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해 4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이로 인해 금년도 1인당 GNI 4만달러 달성 가능성이 더욱 확대됐다”고 말했다.

고용과 가계소득 지표도 경기 회복의 근거로 제시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18만4000명 증가해 중동전쟁 이후 처음으로 10만명대 후반의 증가세를 회복했다.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서도 모든 계층의 소득이 개선됐으며 특히 어려운 계층의 소득이 더 크게 늘었다고 정부는 평가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평가도 언급했다. 구 부총리는 최근 무디스와 피치가 한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내년도 예산안의 재정건전성 제고와 미래성장 투자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어느 때보다 탄탄하게, 그리고 분명한 회복과 성장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정부는 경제지표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정책을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경기 회복과 함께 산업 구조혁신에도 속도를 낸다. 이날 회의에서는 철강산업 구조혁신과 지식산업센터 공실 대책, 무역기반 재정·금융범죄 단속,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재정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철강산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제조공정 혁신과 특수강 등 고부가가치화, 수소환원제철 중심의 저탄소 전환 등을 담은 고도화 방안을 4분기 중 마련한다. 석유화학 등 다른 주력산업의 고도화 방안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공실·미분양이 늘어난 지식산업센터는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등 공공 수요를 창출한다. 입주 업종도 제한업종을 제외하면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개편해 AI·융복합 등 신산업 유치를 확대한다.

구 부총리는 “구조혁신을 통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등 성장의 기반도 내실 있게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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