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정부 '모두의 AI' 사업을 수행할 컨소시엄을 공식 출범시켰다. 공공·의료·돌봄·교육 등 8개 생활 분야 전문 기업·기관을 결집해 정보 검색과 답변에 머물던 인공지능(AI) 챗봇을 예약·신청 등 실제 처리까지 대신하는 실행형 에이전트로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10일 뉴스룸을 통해 서울 중구 T타워 수펙스홀에서 'SKT 모두의 AI 컨소시엄'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주관사 SK텔레콤을 포함해 20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금융·결제 △소상공인 △공공·헬스케어 △돌봄·복지 △투자·벤처 △교육·미래세대 △AI 기술·보안 △라이프스타일 등 일상 속 과업을 8개 분야로 나눠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모두의 AI는 이용자 상황에 맞춘 답변과 후속 조치까지 수행하는 엔드 투 엔드 실행형 에이전트를 목표로 한다”며 “국내 최대 규모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단순 챗봇을 넘어 국민 일상을 돕는 대표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분야별 역할도 확정됐다. 공공·헬스케어에서는 페르소나에이아이가 전입신고·주거지원 등 행정 절차를 근거와 기준 시점과 함께 안내하고 본인 인증을 거쳐 신청까지 연계하는 공공 에이전트를 맡는다. 굿닥은 당일 진료 가능한 병원 탐색과 예약·접수를, 사운더블헬스코리아는 의료진 검증을 거친 건강 상담 기능을 담당한다.
소상공인 분야에는 채널코퍼레이션과 알프레드, 한국세무사회전산법인이 참여해 고객 응대 자동화와 세무·재무 처리, 세무사 상담 연계를 지원한다. 금융·결제는 신한카드·하나카드가 대화형 결제를, 해빗팩토리가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연계를 추진한다. 돌봄·복지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전국 680여개 수행기관과 함께 취약 어르신 안부 확인과 생활 안전 점검을 맡는다.
교육·미래세대는 라이너와 엘리스그룹이 청년 특화 에이전트와 교육 역량 진단을, 라이프스타일은 티맵모빌리티와 SK브로드밴드가 이동·콘텐츠 개인화를 담당한다. 투자·벤처 분야 해시드벤처스는 AI 스타트업 발굴로 참여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
기반 기술은 노타·셀렉트스타·에이투시스·에임인텔리전스가 나눠 맡는다. 노타는 'A.X K2' 등 AI 모델 경량화로 응답 속도를 높이고, 셀렉트스타는 평가 데이터셋 구축, 에이투시스는 모델 라우팅과 추론 최적화, 에임인텔리전스는 레드티밍 기반 안전성 검증을 수행한다.
SK텔레콤은 사업 총괄과 함께 이용자 의도를 분석해 적합한 모델과 참여사 서비스를 순서대로 연결하는 'AI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맡는다. 하나의 범용 서비스를 일괄 제공하는 대신 어르신·청년·소상공인 등 이용자 특성에 맞춘 전문 AI 경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유경상 SK텔레콤 AI CIC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SKT 한 회사가 아닌 참여 기업·기관 전체의 역량으로 이룬 결과”라며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전 국민이 사용하는 AI 생태계를 제대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