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폐수 방류 고삼호수 점검…지역 상생방안 모색

정부가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제기되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과 폐수 방류에 대한 지역 주민 우려를 직접 챙긴다. 국가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면서 환경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지역사회와의 수용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8일 김성환 장관이 경기도 안성시를 찾아 용인 국가산단 LNG 발전소 건설 예정지 인근지역과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폐수 방류 예정지 하류인 고삼호수를 점검하고 주민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용인 반도체 산단 조성에 필요한 전력공급 시설과 산단에서 발생하는 폐수 방류 등에 대한 지역 주민과 농업인 등의 의견을 직접 듣고 지역·환경적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먼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LNG 발전소 예정지와 인접한 안성시 양성면을 찾는다.
용인 국가산단에는 한국동서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서부발전이 각각 1GW 규모의 LNG 발전소를 건설해 총 3GW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발전소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3GW LNG 발전소 건설 계획은 앞서 정부가 공개한 용인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방안에 포함된 내용이다. 이날 현장 방문의 초점은 발전소 건설 계획 발표가 아니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되는 지역사회의 환경 우려와 주민 수용성을 살피는 데 맞춰졌다.
발전소 예정지와 인접한 지역 주민들은 LNG 발전소 건설·운영에 따른 환경 영향을 우려하면서 피해 최소화 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관련 사안을 보고받고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한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산단의 공정 처리수 방류 문제도 점검한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 팹 최초 가동을 목표로 용인 반도체 산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산단에서 발생하는 폐수는 적정 처리한 뒤 일부를 산업단지 내 재이용수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생태하천과 인공습지를 거쳐 고삼저수지 유입부에서 상류 10.5㎞ 지점에 있는 한천으로 방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폐수 방류 예정지 하류인 고삼호수를 찾아 공정 처리수 방류계획과 수질·수생태계 영향을 점검한다. 이후 안성 지역 주민과 농·어업인 등 이해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전력시설과 방류수 등에 대한 우려와 의견을 듣는다.
정부는 용인 반도체 산단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이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업과 환경 영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장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의 환경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상생방안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은 국가의 핵심 전략산업으로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한편,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부담과 지역의 목소리도 면밀히 살피겠다”며 “국가첨단산업의 발전과 지역주민의 삶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과의 합리적인 상생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