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업 B3랩스가 전용 GPU 서버를 분할 구매하고, 유휴 연산 자원을 수익화해 장비 구매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AI 인프라 서비스 'B3IQ'를 출시했다.
B3랩스는 B3IQ가 대학과 기업, AI 연구기관 등이 자체적으로 AI 모델을 운영하면서 하드웨어와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B3IQ는 엔비디아 GPU 시스템을 이용자가 분할 납부 방식으로 구매하고, B3랩스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 배치하는 구조다. 장비의 소유권은 이용자에게 있으며 데이터센터 운영과 유지보수는 B3랩스가 담당한다.
사용하지 않는 GPU 연산 자원은 외부 수요에 제공해 수익화할 수 있다. 발생한 수익은 남은 장비 구매 비용을 상환하는 데 활용하거나 별도 수익으로 보유할 수 있다. 장비 대금을 모두 납부한 이후에는 장비를 현지 시설에 계속 맡겨 운영하거나 실물로 인도받을 수 있다.
B3랩스는 최근 기업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자체 인프라에서 AI 모델을 구동하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 AI 서비스에 민감한 연구 데이터나 기업 내부 정보를 전송하는 대신 자체 인프라에서 처리해 데이터와 연산 환경을 직접 관리하려는 움직임이다.
다만 고성능 GPU를 직접 구축할 경우 장비 구매 비용뿐 아니라 전력·냉각 설비와 유지보수 등 추가적인 운영 부담이 발생한다. B3IQ는 GPU 장비의 소유권과 데이터센터 운영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B3IQ의 초기 사용자로는 뉴욕대, 스탠퍼드대, 다트머스대, 하와이대 마노아 소속 교수진과 AI 연구자 및 학생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암 연구, 로봇 학습, 특화 AI 모델 개발 등에 B3IQ를 활용하고 있다.
B3랩스는 오픈웨이트 AI 모델의 성능 향상도 자체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델을 직접 내려받아 자체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는 선택지가 확대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GPU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판테라캐피털과 코인베이스벤처스 등으로부터 2100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기업용 AI 실행 엔진 'B3OS'와 AI 인프라 서비스 'B3IQ'를 주요 제품으로 운영하고 있다.
션 겅 B3랩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관들은 AI가 어디에서 실행되고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해 보다 직접적인 통제를 원하고 있다”며 “B3IQ는 프라이빗 워크로드를 위한 전용 하드웨어와 유휴 GPU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결합했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