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고성장에 2분기 최대 실적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신약 판매로 창출한 현금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빅 바이오텍' 전략도 본격화하며 성장 선순환 구조를 강화했다.

SK바이오팜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474억원, 영업이익 97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3%, 56.9%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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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분기별 매출 추이 (자료=SK바이오팜)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미국에서 직접 판매하는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다. 2분기 엑스코프리 매출은 2억244억원(1억495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6%, 전 분기 대비 13.5%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억8450만달러로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5억5000만~5억8000만달러) 상단의 49.1%를 이미 달성했다.

조형래 SK바이오팜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에 반영된 일회성 마일스톤 수익이 사라져 전 분기 대비 기타 매출이 감소했지만 신약 판매 확대로 2분기에 다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연간 기타 매출 가이던스 1100억원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엑스코프리 처방은 1분기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2분기 회복세를 보이며 6월 월간 총처방(TRx)이 4만9155건까지 늘었다. 회사는 6월 말 신규 소비자 직접광고(DTC)를 시작함에 따라 하반기에도 처방 확대와 시장 지배력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플랫폼을 지속 확장해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도 재확인했다. 소분자 신약을 기반으로 방사성의약품치료제(RPT)와 표적단백질분해(TPD) 플랫폼을 강화하고 자체 개발과 외부 도입을 병행해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방침이다.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 확대한다. 세노바메이트 경구 현탁액 제형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했다.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 적응증 확대와 소아 적응증 추가 허가 신청도 연내 추진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연구개발과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신약 판매로 확보한 현금을 차세대 파이프라인에 재투자하는 빅 바이오텍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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