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게임즈가 올 2분기 매출 감소와 신작 공백 영향으로 2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기존 라이브 게임 매출이 하향 안정화된 가운데 모바일 게임 부진이 이어지면서 적자가 지속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50억원, 영업손실 23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 분기보다 적자 폭은 10% 줄었다.
부문별로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 20%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전 분기 대비 4% 줄었다.
2분기 실적에는 기존 라이브 타이틀의 매출 감소와 신작 출시 공백이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부터 새 경영체제 아래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고 핵심 지식재산권(IP) 중심으로 신작 개발과 출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K-판타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세계'는 8월 중 사전등록을 시작해 10월 출시하고,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는 연내 선보인다.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션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과 MMORPG '오딘 Q: 발키리스 콜'은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실적발표에서 신작 출시 일정에 대한 시장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시우 공동대표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성공 이후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회사가 한 번에 너무 큰 도약을 시도했다”며 “라인업 재정비를 마쳤고 남은 프로젝트는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 출시 일정은 큰 변동 없이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진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오딘 Q: 발키리스 콜'을 핵심 기대작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수차례 테스트를 거치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MMORPG 본연의 몰입감에 쿼터뷰 기반 전투와 국가대항전 등을 더해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환 공동대표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 방침도 밝혔다. 신규 투자와 프로젝트 지속 여부를 자본수익성을 기준으로 결정하고 비핵심 사업은 필요할 경우 과감하게 정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제기된 라인게임즈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진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사업적 협력 가능성은 열어뒀다.
글로벌 퍼블리싱 라인업도 확대한다. 카카오게임즈는 PC MMORPG '아키에이지 S: 자유의 해협'과 수집형 액션 RPG '가디언 메이든'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만화·웹툰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도 추진한다.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간다. 50만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임직원 대상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 도입,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을 추진한다. 경영진도 책임경영 차원에서 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