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NEX 2026] LGU+ “AI 시대 통신망 운영, 에이전트 중심 전환 필요”

Photo Image
이상헌 LG유플러스 상무는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1회 AI 인프라 넥서스 콘퍼런스 (AINEX 2026)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박지호 jihopress@etnews.com

AI 시대 통신망 복잡도 상승으로 네트워크 운영 체계도 사람 중심에서 AI 에이전트 기반 자율 운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연결 기기와 데이터 트래픽, 망 작업량이 급증하는 상황에 기존 인력 중심 운영만으로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선행개발담당 상무는 “통신사업자 입장에서는 AI를 활용해 운영 방식을 어떻게 바꿀지가 중요한 과제”라며 “궁극적으로는 네트워크도 자율주행차처럼 완전 자율 운영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운영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IoT 기기는 2020년 100억개에서 2030년 400억개로 4배 증가할 전망이다. 모바일 네트워크 트래픽은 2014년 월 3.3EB에서 2024년 164EB로 50배 늘었다. 연간 통신망 작업 건수도 2020년 48만건에서 2025년 87만건으로 1.8배 증가했다.

사람이 직접 처리하는 기존 운영 방식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 망 상태 인지부터 원인 분석, 판단, 조치까지 사람이 맡던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구조에서 AI 에이전트가 실행을 담당하고 사람은 감독하는 '휴먼 온 더 루프(Human-on-the-loop)' 구조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LG유플러스는 주어진 의도에 따라 AI가 인지·분석·판단·조치 전 과정을 수행하는 자율 네트워크 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업무 자동화, 2021년 AI·머신러닝 기반 지능화, 2025년 에이전트 기반 자율화로 단계적으로 전환해왔다. 현재 업무 자동화 로봇 290대, ML·DL·비전 AI 300종, 에이전트 210종을 운영 중이다. 자동화 적용 이후 장애 처리 시간은 25%, 현장 출동은 35%, 재출동은 87% 줄었다.

이 상무는 “지금은 싱글 도메인 중심의 에이전트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멀티 도메인으로 확대돼야 한다”며 “에이전트끼리 서로 협업하는 형태가 다음 단계”라고 말했다.

공동기획: 전자신문·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