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가 국내 운영형 보안 서비스(MDR) 기업 '파고네트웍스'를 인수했다. 컨설턴트 출신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취임 후 첫 인수합병(M&A)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인공지능(AI) 시대 전사적 보안 대응 강화 기조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수로 전사 보안 체계와 기업 고객 대상 보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MDR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위협 인텔리전스와 대응 노하우를 활용해 내부 탐지·분석·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보안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대응 역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MDR은 기업의 보안 환경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위협을 탐지·분석하고 대응하는 서비스다. 기존 보안 솔루션이 위협 탐지 기능에 집중했다면 MDR은 전문 인력이 실제 보안 이벤트를 분석하고 대응까지 수행한다. 기업은 보안 인력 확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보다 높은 수준의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파고네트웍스는 국내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MDR 분야 선두 주자로 꼽히는 보안 전문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보안 운영 플랫폼 'DeepACT'를 기반으로 다양한 탐지 룰과 대응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금융·제조·IT 등 다양한 산업군 고객사를 대상으로 MD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7개국에 진출하는 등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한 MDR 역량을 바탕으로 인증·네트워크·관제·위협 대응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 고객 대상 보안 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인수는 LG유플러스가 추진 중인 보안 중심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첫 M&A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앞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보안·품질·안전을 전사의 3대 기본기로 제시하며 고객 신뢰 기반의 성장을 강조해 왔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부문 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기업 고객에게 보다 완성도 높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LG유플러스의 보안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보안 투자와 역량 강화를 지속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