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급락에도 장중 최고…'9000 시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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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18일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며 9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신호와 뉴욕증시 급락에도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떠받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00포인트 오른 8897.2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68포인트 오른 8884.92로 출발한 뒤 장 초반 8975.52까지 치솟으며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 초반 상승을 이끈 것은 반도체주다. SK하이닉스는 3%대 강세를 보이며 260만원선을 돌파, 전날에 이어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에서 움직였지만, SK하이닉스 강세가 지수 상단을 밀어 올렸다. 삼성전기, SK스퀘어 등 일부 정보기술(IT)·반도체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시장 전반의 체감 온도는 지수만큼 뜨겁지 않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 수가 170~180개 안팎에 그치며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00억원대, 700억원대 순매도에 나섰고 개인만 7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보이며 현물 매도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 나스닥지수는 1.34% 내렸다. 6월 FOMC에서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인 신호를 내놓은 데다 미·이란 휴전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전장보다 11.6원 오른 1525.0원에 개장하며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는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1%대 하락한 1010선 안팎에서 움직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제약, 금융, 건설, 기술성장기업부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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