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코어, 세계 최초 '직접도금' 유리기판 파일럿 라인 10월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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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코어

비아코어가 10월부터 경기 안산 사업장에서 세계 최초로 직접도금 방식을 적용한 유리기판 파일럿 라인을 가동한다.

기존 스퍼터링(Sputtering, 진공 증착) 공정을 완전히 배제하고 자체 개발한 직접도금 방식으로 유리 표면을 금속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비아코어는 자체 개발 양산 장비의 성능 검증을 9월 중순까지 마무리하고 곧바로 파일럿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일럿 라인은 240×240㎜와 120×120㎜ 두 가지 기판 규격의 듀얼 라인으로 구축된다. 240㎜ 라인은 업계 표준 목표 규격인 510×515㎜로 스케일업을 위한 양산 검증 라인 성격을 갖는다.

월 단위로 일정 수량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면서 추가 공정 개선 여부와 이송 설비 등 양산 자동화에 필요한 비용 산정까지, 510×515㎜ 라인 구축에 필요한 양산 공정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20㎜ 라인은 연구개발(R&D) 전용 테스트 라인으로 운영된다. 고객사와 연구기관이 제안하는 추가 공정 개발, 신규 소재 적용 테스트를 비롯해 TGV(유리관통전극)와 연계한 캐비티(Cavity) 개발, 다양한 홀(Hole) 형상 적용 등 선행 연구를 수행한다. 산학연 협력에 대응하고 학술 연구 기반의 기술 신뢰성도 확보한다는 목표다.

두 라인 모두 '글라스코어 기판(GCS)'과 '인터포저(Interposer)'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리 종류나 제조사에 관계없이 공정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직접도금 공정은 유리 소재 선택의 자유도가 높아 고객사가 원하는 유리 소재를 직접 제안해 양산성 검증을 의뢰할 수 있다.

고객은 다양한 유리 소재의 양산성을 사전 검증해 사업적 판단 근거를 확보할 수 있고, 비아코어도 다변화된 고객 요구에 대응하며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기회로 활용 가능하다. 파일럿 라인에서 생산된 기판은 실제 판매도 가능해 시장의 가격 조건 등 수요 정보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창구 역할도 한다.

현재 국내외 유리기판 업계는 목표 규격인 510×515㎜ 양산을 위한 설비투자 연기, 병목 공정 개선을 위한 추가 소재 개발, 양산 시점 지연 등 기술 병목 구간을 넘지 못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유리기판 사업 특성상 의사결정 부담도 커지는 상황이다. 비아코어에 따르면 실제 접수되는 문의 대부분이 스퍼터링 공정의 문제점과 이를 대체하는 비아코어 기술에 대한 테스트 의뢰, 소재 관심, 예상 생산 원가에 관한 내용이다.

이러한 사업 환경을 고려해 비아코어는 510×515㎜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부담하기보다, 이미 확보한 기술·공정·특허·설비를 기반으로 240㎜ 양산 테스트 라인과 120㎜ 연구 라인을 병행 운영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비아코어는 파일럿 라인 운영으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510×515㎜ 라인 구축을 2027년 2분기 말경 완료하고 양산 공정을 안정화한 뒤,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서승일 비아코어 대표는 “투자자와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비아코어의 유리기판 금속화 일관공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면, 기술 병목과 해법 부재 속에 사업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유리기판 양산의 기술 교착 상황이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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