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18만㎡ 반도체 소부장 산단…GH·이천시 2029년 착공 추진

규제 완화로 산단 3곳 연접 개발…2029년 하반기 착공
입주기업 수요조사 마쳐…장호원·율면 현안 해결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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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석 이천시장(왼쪽)과 김용진 GH 사장이 23일 GH 본사에서 '반도체 산업단지 클러스터 조성 및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했다. GH 제공.

경기주택도시공사(GH·사장 김용진)와 이천시가 총 18만㎡ 규모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단지 클러스터 조성에 나섰다. 자연보전권역 규제로 제한된 산업용지를 집적화해 반도체 앵커기업과 협력할 중소기업의 입지 기반을 마련한다.

GH는 지난 23일 본사에서 이천시와 '반도체 산업단지 클러스터 조성 및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클러스터는 각각 6만㎡ 규모인 산업단지 3곳을 연접 개발하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양 기관은 반도체 앵커기업 주변에 첨단 소부장 중소기업이 입주할 배후 산업단지를 구축하고 장호원읍·율면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협력한다.

이천시를 비롯한 자연보전권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규제로 산업단지 개발 면적이 6만㎡로 제한돼 대규모 계획입지 조성이 어려웠다. 경기도가 2024년부터 제도 개선을 건의하면서 관련 지침이 개정됐고, 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여러 사업지구를 연접해 최대 30만㎡까지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2025년 승인된 여주 가남산업단지 클러스터에 이은 경기도 내 두 번째 연접개발 사업이다. GH는 지난 8일 이천 반도체융복합교육센터에서 지역 반도체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사전 수요조사를 열어 입주 수요와 필요 시설을 파악했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경기 인더스트리 31 파트너스 워크숍'에서는 이천시를 가칭 '남부 반도체 소부장 발전벨트'의 한 축으로 제시했다. GH는 계획 수립과 투자심의 등 내부 절차를 병행해 통상 10년 이상 걸리는 산업용지 공급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올 하반기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시작으로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 절차를 밟아 2029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산업 수요에 맞춰 반도체 산업용지를 신속히 공급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천시가 반도체 첨단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천시와 긴밀히 협력해 국가와 경기도의 미래 성장정책을 뒷받침하는 공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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