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운영도 '에이전트'…시스코, 통합 플랫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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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라이브 US 2026' 키노트에서 발표하는 척 로빈스 시스코 회장 겸 최고경영자.

시스코가 사람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함께 핵심 IT 인프라를 관리·보호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시스코 클라우드 컨트롤'을 공개했다. 네트워크, 보안, 컴퓨팅을 하나의 환경에서 운영하는 에이전틱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시스코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스코 라이브 US 2026'에서 시스코 클라우드 컨트롤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시스코가 제시한 에이전틱옵스 운영 모델의 기반이 되는 통합 관리 체계다. 이달 2일부터 미국 일부 지역에 제공되며, 글로벌 출시는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시스코 클라우드 컨트롤은 단일 로그인으로 네트워킹과 보안, 컴퓨팅, 가시성, 협업 영역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영자와 AI 에이전트는 같은 데이터 계층과 운영 맥락을 공유하면서 함께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다. 다만 최종 통제권은 사람에게 두는 구조다.

고객은 플랫폼 안에서 자연어를 이용해 자체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나우, 슬랙, 위즈, 구글 클라우드 등 외부 플랫폼과 연동도 지원한다. 시스코는 이를 통해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실제 운영 환경에 연결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플랫폼에는 네트워크와 보안, 협업 영역의 데이터를 모으는 교차 도메인 텔레메트리 기능과 목적 특화 모델, 자율형 에이전트, 협업형 생성형 워크스페이스 '시스코 AI 캔버스', 앱·에이전트 설계 환경인 '클라우드 컨트롤 스튜디오' 등이 포함됐다. 고객은 네이티브 커넥터와 개방형 MCP를 활용해 50개 이상 외부 도구와 연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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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AI 캔버스(Cisco AI Canvas).

보안 기능 강화도 함께 공개했다. 시스코는 재부팅이나 업그레이드, 서비스 중단 없이 신규 취약점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라이브 프로텍트' 적용 범위를 넓힌다고 밝혔다. 현재 넥서스 9000 시리즈 스위치에서 제공 중이며, 향후 캠퍼스·브랜치 스마트 스위치와 보안 라우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시스코 및 타사 방화벽 전반에 통합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메시 방화벽'도 함께 소개했다. AI 에이전트 자체를 보호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시스코는 AI 디펜스와 에이전트를 위한 제로 트러스트, 에이전틱 SOC 등 에이전틱 보안 포트폴리오 전반의 추가 기능을 공개했다.

양자 보안 대응 계획도 내놨다. 시스코는 올해 12월까지 핵심 포트폴리오 대부분에 양자 내성 통신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새로 출시되는 캠퍼스·브랜치·데이터센터용 라우터와 스위치, 방화벽에는 양자 내성 보안 부팅을 기본 적용한다. '시스코 IQ'를 통한 양자 준비도 평가는 오는 7월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지투 파텔 시스코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AI 에이전트는 소프트웨어 수준의 속도로 지속적으로 추론하고 행동하며, 이는 핵심 인프라를 확장, 관리, 보호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시스코 클라우드 컨트롤은 에이전틱 AI를 위한 지휘센터로, 팀과 AI 에이전트가 동일한 환경에서 동일한 정보를 기반으로 함께 작업하되 최종 통제권은 사람이 유지하는 플랫폼이다”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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