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 움직임까지 본다…인하대, 75억원 분석 인프라 구축

시분해 자기·광학 시스템에 52억 원 투입
나노·바이오·신소재 연구 확대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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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가 21일 월천홀에서 인프라고도화 사업단 발족식을 갖고 기념 촬영했다.

인하대학교 표준분석연구원이 교육부 지원을 받아 75억원 규모 첨단 분석 인프라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인하대 표준분석연구원은 최근 '이공분야 기초과학연구역량 강화사업 인프라 고도화 지원사업' 발족식을 열고 5년간의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5년도 교육부 인프라 고도화 지원사업으로, 인하대 표준분석연구원은 총 75억원 연구비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52억원은 '총체적 시분해 자기·광학 분석 시스템' 구축에 투입한다.

이 시스템은 시분해 전자상자성공명 분광기, 시분해 자기·광학 분광 시스템, 화학구조·질량 분석 시스템 등 3종의 장비로 구성했다.

인하대는 이 장비를 활용해 의약용 나노·바이오 물질의 화학 구조, 미세 전자 구조, 반응 동역학 등을 분자 수준에서 분석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는 의약용 나노·바이오 물질 개발, 스핀 기반 기능성 신소재 연구 등에 활용한다.

사업에는 인하대 화학과 교수진 8명이 장비 구축과 운영을 맡는다. 생명공학과와 화학공학과 교수 3명도 핵심연구자로 참여한다.

발족식에는 조명우 인하대 총장과 대학 주요 보직자, 연구진, 교육부, 인천시,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인하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성능 의약품 개발, 질병 진단 기술 고도화, 차세대 전자소자, 에너지 소재 분야 연구와 연계한 공동 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외 연구기관, 산업체와의 협력도 병행한다.

김정호 인하대 표준분석연구원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첨단 장비를 활용한 융합 연구로 성과를 창출하고 미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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