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챗GPT+클로드' 멀티 AI 전략…업무 생산성 향상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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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오픈AI '챗GPT'와 앤트로픽 '클로드'를 사내에 제공하는 '멀티 AI' 전략을 펴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톱티어 경쟁을 하는 두 서비스를 도입, 업무 생산성 향상과 조직 AI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동시에 특정 AI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외부 서비스 정책 변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플랫폼 기업들은 멀티 AI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범용 AI로 자리매김한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 사용 계약을 체결한 뒤, AI 코딩 강자로 떠오른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를 추가로 도입하는 흐름이다. 기술 수용력이 빠른 플랫폼 기업들이 AI 코딩 성능이 뛰어난 두 모델을 빠르게 도입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직원 AI 도구로 챗GPT와 클로드 코드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임직원이 업무 특성과 선호에 맞게 AI 도구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활용하도록 지원한다”면서 “AI 도구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더 나은 도구와 운영방안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올 1월부터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전사에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달 말에는 전사 임직원 활용 도구로 클로드 코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AI 도구를 전사에 제공해 AI 활용 문화를 강화하고, 직군과 업무 특성에 맞는 도구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기업용 AI 제품은 사내 민감 데이터 유출을 막고, 임직원의 AI 활용을 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그 중 두 기업이 택한 챗GPT와 클로드 코드는 'AI 코딩 성능'이 핵심 강점이다. 개발 직군은 물론, 리서치·기획·마케팅 등 비개발 직군의 AI 코딩 활용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두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클로드를 사내 AI 도구로 추가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야놀자는 올 2월, 카카오모빌리티와 우아한형제들(배민)은 올 4월에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했다.

한 플랫폼 대기업 관계자는 “뛰어난 AI 코딩 성능을 기반으로 급부상한 클로드를 사용하고 싶은 직원의 수요가 부쩍 늘었다”면서 “회사에서도 직원들이 다양한 AI를 직접 활용해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업계에선 글로벌 AI 기업의 모델 고도화 경쟁이 지속되는 만큼 향후에도 기업들의 멀티 AI 전략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AI 기업 대표는 “챗GPT와 클로드 등 프런티어급 모델 고도화 경쟁으로 우위 역전을 반복하고 있고, 새로운 AI 도구가 출시되는 등 환경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면서 “다양한 AI 도구를 도입해 의존도를 낮춰 비용 이슈에 유연하게 대응하되, 엄격한 보안 가드레일을 두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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