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에 플랫폼 격돌…'AI 결합 스트리밍' '커뮤니티'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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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들이 한국시간 12일 오전 4시에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특수를 잡기 위한 각축전을 펼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스트리밍 중계부터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까지 월드컵 팬을 사로잡기 위한 총공세를 가한다.

격전지는 스트리밍 중계 플랫폼이다. 국내 뉴미디어 독점 중계권을 가진 네이버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월드컵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슛포러브, 이스타TV, 채널십오야 등 인기 스트리머와 함께 경기를 시청하는 '같이보기'도 새로 선보인다. SOOP은 감스트와 이주헌(이스타TV), 박삐삐, 여푸 등 다양한 스트리머를 통한 '입중계'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K리그·JTBC 등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감스트를 전면에 내세워 축구 팬 확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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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지직 공지사항 갈무리.

중계 몰입감을 높이는 기술 경쟁도 눈에 띈다. 네이버는 월드컵 라이브 중 실시간으로 AI 숏폼 클립을 제공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경기 전후, 경기 중 상황에 맞는 AI브리핑도 지원한다. 경기 전에는 선발 라인업과 관전 포인트, 전술을 분석하고, 경기 후에는 선수 평점, 하이라이트, 경기 분석 등 풍성한 정보를 제공한다. SOOP은 대회 기간 문자·그래픽 중계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그래픽 중계는 스트리머가 별도 캡처나 편집 없이 경기 데이터와 기록을 방송 화면에 바로 띄우는 기능으로, 플랫폼이 직접 제공한다.

2차 콘텐츠 경쟁도 주목된다. 수요가 높은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는 한국시간 오전 10시, 오전 11시에 진행돼, 생중계를 놓쳐 '하이라이트'와 같은 2차 콘텐츠를 찾는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네이버는 경기 종료 후 선수, 경기별 주문형 비디오(VOD) 하이라이트를 빠르게 업로드한다. 경기 직후 'AI 하이라이트' '클립' 등 2차 콘텐츠도 제공한다. 유튜브와 틱톡도 2차 콘텐츠 경쟁에 가세한다. 두 플랫폼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선호 플랫폼'으로 선정됐다. 이번 월드컵 공식 미디어 파트너사인 KBS와 JTBC가 각 사의 유튜브·틱톡 채널에서 전반 10분 생중계와 하이라이트 영상 업로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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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카카오톡에서 이용자들이 함께 소통하며 실시간 응원의 즐거움을 나누는 참여형 캠페인 '카톡응원전'을 진행한다. [자료=카카오]

월드컵 응원전을 펼칠 수 있는 특화 커뮤니티도 마련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참여형 캠페인 '카톡응원전'을 진행한다. 오픈채팅 커뮤니티에 축구 팬들을 위한 전용 응원방을 제공한다. 국가대표팀을 함께 응원하고 축구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레전드방'과 '아이콘방', 이미지 중심으로 가볍게 소통하는 '고독방' 등 3개의 응원방을 운영한다.

네이버는 올 1월 출시한 오픈 커뮤니티 서비스 '라운지'를 월드컵 소통 공간으로 만들었다. 라운지는 별도 가입 없이 누구나 가볍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축구 팬, 전문가가 자유롭게 응원, 분석, 토론을 이어갈 수 있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에 펼쳐지는 특징이 있어 거리 응원보다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즐기려는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본다”면서 “온라인 스트리밍부터 커뮤니티까지 플랫폼들 간 월드컵 특수를 노린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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