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워크 서밋] “2026년 이후 경쟁력은 AI가 결정”... 기업 실무 패러다임 바꾸는 'AI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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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이 주최한 제6회 AI 워크 서밋이 1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렸다. 전규화 비아이매트릭스 상무가 '기업 업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에이전틱 AI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인공지능(AI)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실행까지 해내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하며 기업 업무 환경을 바꾸고 있다. 국내외 기업은 고유의 업무 프로세스에 최적화한 AI 솔루션을 구축,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전자신문은 1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업 혁신을 이끄는 AI 에이전트 활용전략'을 주제로 '제6회 AI 워크 서밋'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보기술(IT) 대표 기업 관계자가 모여 실무 사례와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했다.

전규화 비아이매트릭스 상무는 '플러그 & 플레이, 워크 스마트'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전 상무는 현업 담당자가 데이터 조회와 엑셀 다운로드, 보고서 작성 등의 반복 업무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AI 전환(AX)의 성공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온톨로지 기반 AI 에이전트 플랫폼 '트리니티'를 소개했다. 트리니티는 별도의 화면 개발 없이 자연어 질의만으로 DB를 분석한다. 데이터베이스만 연결하면 AI 에이전트가 테이블 구조와 의미를 즉시 자동 이해하는 '플러그 &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질문을 다각도로 분석해 데이터 분석부터 보고서 생성까지 자동화했다.

'AI 중심 시대, 비즈니스 플랫폼의 진화'를 주제로 발표를 한 전충재 더존비즈온 전무는 전사자원관리(ERP)와 AI의 결합이 가져올 지능형 비즈니스 혁명의 미래를 소개했다. 전 전무는 가트너의 예측을 인용하며 2026년 이후의 경쟁력은 ERP 기능이 아닌 'AI가 얼마나 일하는가'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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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이 주최한 제6회 AI 워크 서밋이 1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렸다. 참관객들이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단순 반복 처리인 '자동화'를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화'로 나아가야 한다는 제언이다. 더존비즈온은 AI 기반 차세대 비즈니스 플랫폼 '옴니이솔'을 통해 플랫폼 생태계 전반에 자율형 업무 인프라를 제시했다. 온톨로지, 에이전틱 AI, AI 문서 디지털화(ADD) 등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수신 문서를 데이터로 자동 변환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실행하는 다양한 실무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혁재 엠클라우드브리지 대표는 '기업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활용 전략' 발표를 통해 실무 환경의 문제점을 짚었다. 이 대표는 현재 많은 기업이 지식관리, 데이터, 보안 등 개별 AI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들이 서로 고립된 '사일로 구조'로 파편화돼 있어 업무 흐름이 단절되고 복잡성이 증가한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대안으로 코파일럿 에이전트를 한곳에서 제어하는 단일 아키텍처 'Ai 365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을 제안했다. 지능형 백엔드 오케스트레이터가 의도 분석과 권한 검증을 수행한 뒤 최적의 에이전트로 자율 라우팅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정형 데이터 분석(SQL)과 비정형 문서 검색(RAG)을 융합해 복합 질문에 대응하고 워크플로우를 완결하는 고도화된 방법론을 제시했다.

하승범 크리니티 디렉터는 질문과 요청 중심의 AI 협업 플랫폼 '써팀(SirTEAM)'을 전면에 내세웠다. 써팀은 고유 탑재된 AI 에이전트인 'InSSa AI'를 바탕으로 이메일, 메신저, 일정, 할 일 등 사내에 분산되어 있는 소통 도구들을 하나의 맥락으로 연동한다. 정보 검색, 핵심 요약, 답장 초안 작성 등 실무자의 반복 업무를 완수해 주는 지능형 '디지털 동료' 역할을 수행한다. AWS 기반의 글로벌 보안성을 무기로 현재 금융과 공공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게 하 디렉터의 설명이다.

정우문 플래티어 EC솔루션연구소 테크팀 리더는 기업 고유의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에이전틱 플랫폼' 환경의 미래를 제시했다. 정 리더는 거대언어모델(LLM) 엔진을 자사의 실제 데이터 및 비즈니스 절차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주체가 에이전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조명하며, 기업이 단순히 시장에 나온 도구를 도입하는 수동적 태도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에이전트 생산 능력을 전사적으로 확산시켜야만 장기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김선욱 엔비디아 코리아 상무는 '에이전트 AI를 위한 인프라 및 기술'을 제시했다. 김 상무는 AI가 단순한 챗봇 수준을 넘어 '마스터-서브 에이전트'가 협업하고 다중 시스템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는 이를 지원할 4가지 모델 라인업과 함께 올가을 출시될 핵심 인프라 스펙을 대거 공개했다.

자체 Arm 코어 88개를 탑재한 에이전트 전용 CPU '베라'는 일반 x86 대비 1.8배 빠른 토큰 생성 속도를 보인다. 김 상무는 “현재 본격 양산에 돌입해 올가을 출하되는 차세대 플랫폼 '베라 루빈'을 통해, 기존 시스템 대비 기가와트당 에이전트 수용량은 10배, 속도는 2배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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