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주파수 확보 빠를수록 좋다”… 우주데이터센터포럼, 24일 2차 국회토론회 개최

Photo Image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우주데이터센터포럼 2차 토론회'에서 최형두(앞줄 왼쪽 다섯번째), 이주희(〃〃 네번째) 의원, 김승조 우주데이터센터연구회장(〃〃 여섯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우리나라가 저궤도 위성통신과 인공지능(AI) 우주인프라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가능한 빠른시간에 적정 궤도와 주파수 자원을 선점해야한다는 산·학·연 공동의 목소리가 국회에 모아졌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우주데이터센터포럼 제2차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최형두·이재강·이주희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우주데이터센터연구회와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KAIA)가 공동 주관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 전자신문이 후원했다.

지난 4월 출범한 포럼의 두번째 행사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저궤도 우주 인프라 구축 전략: 궤도 및 주파수 자원 확보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 “전력·냉각 한계의 지상 벗어나 궤도 선점해야”… K-LEO 연계 추진

최근 AI 수요 폭증으로 지상 데이터센터는 전력, 냉각, 부지 부족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 이에 스페이스X(SpaceX)의 궤도 AI 데이터센터 '스타마인드(StarMind)' 프로젝트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태양광 에너지와 극저온 환경을 활용한 궤도 데이터센터를 앞세워 우주 인프라 확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토론회 참가자들은 한정된 궤도와 주파수를 국가 전략자산으로 조속히 선점하지 않으면 AI 시대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지난 7월 3일 정부가 확정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 육성 전략'의 핵심인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K-LEO)' 구축과 우주데이터센터를 저궤도 인프라 차원에서 통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박종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는 국제통신연합(ITU) 전파규칙과 국제등록·조정 절차를 설명하며 신속한 서류 제출과 국제 절차 추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김승조 우주데이터센터연구회 회장(서울대 명예교수)은 안정적인 태양광 확보와 방사선 위험 관리에 최적인 '지상고도 1200㎞상 여명-황혼 태양동기궤도(DDSSO)'를 우리나라 독자 우주데이터센터의 전략적 후보 고도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정토론에서는 김선우 세종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충구 고려대 교수, 방효충 KAIST 교수, 최성호 KT SAT CTO, 류탁기 SK텔레콤 본부장, 김민석 전 KAIA 상근부회장, 최기영 인하대 교수, 최광기 과기정통부 과장 등이 참여해 실증사업 및 인프라 연계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 2035년 독자 저궤도위성 통신 시대… “속도감 있는 역할 발휘 절실”

정부는 2035년까지 독자적 K-LEO 구축을 완료하고 저궤도위성 통신시대를 열겠다는 구체적 시간표를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글로벌 우주 기업들이 대규모 자본을 앞세워 궤도 자원을 맹렬히 점유하고 있는 만큼, 명시된 로드맵이 차질 없이 이행되기 위해서는 국회, 정부, 연구기관, 학계의 속도감 있는 역할 발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기술 완성도를 기다리기 보다 국제등록 절차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시험 위성 발사 등 실증사업을 속도감 있게 병행해야만, 우리나라 우주 산업 및 기술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회복할 수 없을 만큼 뒤처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최형두 의원은 “저궤도 우주인프라의 핵심인 궤도와 주파수는 먼저 확보하는 국가가 임자인 우주영토”라며 “조속히 전략을 세우고 자원을 선점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AI시대 주도권을 뺏길 수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이주희 의원은 “오늘 나온 제안들을 과방위원으로서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K-LEO와 우주데이터센터를 통합 추진하는 실질적 국가 전략을 도출해 대한민국을 우주 통신·AI 인프라 분야의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Photo Image
24일 국회에서 열린 우주데이터센터포럼 2차 토론회 참석자들이 발제자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