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씨어스 추격하는 동아에스티·메쥬, 1분기 5배 성장 '돌풍'

대웅제약과 씨어스가 국내 인공지능(AI)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경쟁사인 동아에스티와 메쥬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추격에 나서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국내 기업 메쥬가 개발한 AI 기반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하이카디'를 앞세워 병원 공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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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쥬의 '하이카디 플러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1837대였지만 올해 1분기에만 2869대를 판매해 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0.5% 성장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올해 1만대 판매를 목표로 영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메쥬는 환자 생체신호를 실시간 측정·분석하는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을 보유했다. 동아에스티와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한 이후 국내 의료기관 공급에 속도가 붙었다. 핵심 제품은 패치형 환자 모니터링 장치 '하이카디' 시리즈와 환자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라이브스튜디오'다. 구독형 수익 구조를 채택해 의료기관 초기 도입 부담을 낮췄다.

하이카디는 환자 몸에 부착하는 패치형 웨어러블 기기다. 심전도, 심박수, 부정맥, 호흡, 낙상감지 등 을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한다. 라이브스튜디오는 대시보드와 스마트폰에서 환자 상태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이카디는 전국 병원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달 기준 전국 730개 병원에 도입됐으며 상급종합병원 28곳, 종합병원 86곳이 채택했다. 요양병원 19곳도 고객군으로 확보했다.

메쥬는 지난해 연간 매출 73억원,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했지만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6.5% 증가했다. 메쥬는 올해 상반기 중 체온과 산소포화도 등 총 8개 생체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멀티 파라미터 모델 '하이카디 MX'를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신제품 출시 효과가 본격화되면 매출과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메쥬의 올해 연간 매출이 100억원 중반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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