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및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가 올해 1~3월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전해액 총량은 약 30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약 12만3000톤이 적재돼 같은 기간 27.0% 늘었다.
전해액은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에서 리튬이온 이동을 돕는 핵심 소재다. 충전 성능, 에너지 효율, 안정성, 수명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채택 증가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업체별로는 중국 Tinci가 약 7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며 1위를 유지했다. Capchem은 약 4만1000톤으로 8% 늘었다. BYD는 약 3만5000톤으로 19% 감소해 주요 업체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국적별로는 중국 기업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2026년 1분기 중국 기업의 글로벌 전해액 시장 점유율은 약 87.2%로 집계됐다. 한국과 일본 기업은 각각 4.7%, 8.1% 수준에 그쳤다.
다만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완만해지면서 전해액 시장 성장률도 둔화되는 흐름이다. 완성차 업체의 생산 조정과 배터리 업체의 재고 관리가 이어지며 전해액 수요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가격 경쟁보다 고부가 제품 개발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내 공급 확대와 경쟁 심화로 가격 압력이 커진 가운데, 전해액 업체들은 고전압 배터리 대응, 고열 안정성 확보, 급속충전 성능 개선, 고기능성 첨가제 적용 등 기술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