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씨티증권)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뚜렷한 개선세를 반영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강세다.
13일 오후 1시 33분 기준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30% 상승한 196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주가는 197만 2000원까지 치솟아 신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 주가도 1.70% 상승한 28만 375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노조 결렬 선언으로 총파업 가능성이 커지며 주가가 주춤했으나,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씨티증권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SK하이닉스는 170만 원에서 310만 원으로 일제히 높여 잡았다. 두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가 상향의 핵심 배경으로는 하반기에도 꺾이지 않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꼽혔다. 씨티증권은 올해 4분기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 대비 약 30%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AI 챗봇 '클로드' 운영사인 앤트로픽의 토큰 제한 확대 조치와 차세대 메모리 모듈인 소캠2(SOCAMM2)의 본격적인 적용이 맞물리면서, 전체적인 메모리 수요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했다.
씨티증권은 SK하이닉스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을 높게 진단했다. 보고서를 통해 “HBM 구성 효과와 앤트로픽의 토큰 제한 상향에 따른 범용 메모리 가격 강세가 동시에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 폭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다”며 “메인 서버용 64GB DDR5 RDIMM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캠2 적용이 본격화되면 전체적인 모바일 D램 가격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