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대위 출범…張 전면에 '공소취소·정권 심판'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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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이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무시 심판 공소취소 저지 국민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투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21일 앞둔 13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장동혁 대표를 '원톱'으로 한 지도부 중심 선대위를 꾸리고, 정부 실정과 공소취소 문제를 겨냥한 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 무시 심판, 공소취소 저지 국민선대위' 발대식을 열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나경원·김기현·안철수 등 중진 의원들이 거론됐지만 최종 선대위에 포함되지 않았고, 장 대표가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사실상 선거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선대위는 이재명 정부 실정과 공소취소 이슈에 방점을 찍었다. 부동산·실물경제·청년·여성·복지 등 분야에서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민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공소취소 특검법 특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고, 검사 출신 주진우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이재명 셀프사면 깡패특검 반대', '더불어오만당 입법독주 중단' 등의 구호가 이어지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의 운명과 국민의 삶이 걸린 최후의 결전”이라며 “이재명은 공소취소 특검으로 자신의 범죄를 지우려 하고 있다. 권력을 잡은 범죄자가 스스로 범죄를 지우는 순간 삼권분립과 법치는 종지부를 찍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헌을 통해 장기 집권의 길을 열려 한다”며 “헌정 질서 파괴의 실태를 알리고 주권자의 힘으로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대한민국 기본 질서를 무너뜨리고 헌법까지 우습게 여기는 상황”이라며 “공소취소를 통해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시도를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내부 균열 조짐은 여전하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공개 반발하고 발대식에도 불참했다.

우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에 동의한 적이 없다. 수도권 후보자들의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선대위 구성 방법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대위와 관련해서 아무런 상의 없는 발표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는 진화에 나섰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의 선대위 참여는 관례상 당연직”이라면서도 “본인 의사를 최종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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