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그룹은 혁신적인 디스플레이와 차량 제어 콘셉트를 결합한 차세대 디지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BMW 파노라믹 iDrive'를 공개했다.
단순히 화면을 키우는 것을 넘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운전자 중심의 인터랙션 표준을 새롭게 정의했다.
가장 핵심적 기술은 'BMW 파노라믹 비전'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앞유리 하단부에 110㎝ 너비로 배치돼 좌우 A필러 사이를 가로지른다. 특수 나노 코팅된 검은색 표면에 정보를 투영해 높은 대비와 선명도를 확보했으며, 운전자 뿐만 아니라 동승객에게도 정보가 3차원 효과로 통합돼 보이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BMW 3D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결합된다. 파노라믹 비전 상단의 운전자 시야 높이에 통합 내비게이션과 자율주행 정보를 3차원 이미지로 직접 투사한다. 두 디스플레이는 상호 보완적으로 콘텐츠를 조율해 표시함으로써 운전자가 전방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도 모든 주행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돕는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17.9인치 크기로 매트릭스 백라이트 기술이 적용된 '프리-컷 디자인'을 채택했다. 특히 운전자 쪽으로 17.5도 기울어진 인체공학적 배치를 통해 조작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퀵셀렉트' 기술이 핵심이다. 홈 스크린에 맞춤형 위젯을 수직으로 배열해 하위 메뉴를 거치지 않고도 위아래 스와이프만으로 주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라이트 아이콘을 터치하면 즉시 세부 조명 설정으로 진입하는 식이다.
물리적 제어 장치에는 '샤이 테크'를 도입했다. 다기능 스티어링 휠의 버튼은 사용 가능한 상황에서만 조명이 켜지며, 양각 표면 처리와 능동적 햅틱 피드백을 통해 촉각만으로 버튼을 식별할 수 있다. 이는 와이퍼, 방향 지시등 등 필수 안전 기능은 물리 버튼으로 유지하되, 나머지 인터페이스는 디지털로 통합한 결과다.
시스템의 두뇌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X'는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 프로젝트(AOSP)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됐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통합된 '지능형 개인 비서'는 자연어 처리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초광대역폭(UWB) 기술 기반의 디지털 키 플러스와 연동되어 사용자의 습관, 시트 설정, 위젯 배열 등을 자동으로 불러온다.
프랭크 웨버 BMW 그룹 기술개발총괄은 “BMW 파노라믹 iDrive는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서 멀티모달 인터랙션 분야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MW 파노라믹 iDrive는 올 3분기 국내 출시되는 순수전기 SAV '더 뉴 BMW iX3'를 시작으로 전기차 전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