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은 '친환경동력원 적용 농기계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사과·배·복숭아 등 과수 농가에 활용 가능한 72V, 17㎾급 '전기식 스피드 스프레이어(SS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전기식 SS기는 전기동력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방제·운반 농업기계로, 고성능 구동모터와 스마트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자동 제어기술을 적용해 기존 내연기관 방식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내연기관 SS기는 연료비 부담이 크고, 장시간 사용 시 소음과 매연, 잦은 고장으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농촌 주거지 인접 지역이나 친환경 농가에서는 소음과 배기가스로 인한 작업 환경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왔다.
반면, 전기식 SS기는 운행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엔진오일이나 연료 관리가 필요 없어 유지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작동 소음도 60데시벨 이하로 낮아 농촌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전력 효율이 높아 장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해 농작업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아울러 원터치 작동 방식과 전동 조향, 자동 주행 보조 기능을 적용해 고령 농업인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방제 노즐 자동 각도 조절과 주행 속도 연동 분사 제어를 통해 작물별 정밀 방제가 가능하다. 농약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향후 자율주행 및 정밀 방제 기술과 연계해 스마트 농업기계 플랫폼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개발을 주도한 한아 기술연구소는 상용화를 위해 인증 절차와 현장 실증을 추진 중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이번 성과는 전기동력 기반 농업기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현장에서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친환경·스마트 농업기술 개발을 통해 농업인의 작업 부담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의 지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스마트 농업기계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