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인공지능(AI), 로봇 등 5대 미래신산업 분야 혁신기업들이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글로벌 비상(飛上) 프로젝트'에 참가해 동남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2023년부터 미래 50년 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미래신산업 분야 지역 혁신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글로벌 비상 프로젝트'를 추진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투자유치 촉진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프로젝트 참가기업 6개사를 선발한 후 3개월간 영문 피칭과 피치덱(투자유치용 발표자료) 컨설팅, 해외 바이어 사전 온라인 상담 등을 지원해 기업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아리온, 아키테크, 마이스타체인, 무아행, 이롭, 인트인 등 6개사가 참가했다. 참가기업들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기업설명회(IR)와 제품시연회 등을 통해 80여 명의 글로벌 바이어와 투자자들에게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 산하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관인 크래들 펀드(Cradle Fund)도 참석해 지역 혁신기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건의 수출 계약이 체결됐으며, 합작투자 및 독점 계약, 비밀유지계약(NDA) 등 다수의 사업 제안이 이어졌다.
마이스타체인은 블록체인 기반 조작방지 투표 시스템을 개발해 말레이시아 SME(Malaysia SME) 사 및 미디어 그룹 리치 퍼블리싱(Reach Publishing) 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아리온은 AI 기반 드론 및 SW 플랫폼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지 방산기업들로부터 합작투자 및 말레이시아 시장 독점 계약을 제안받는 등 동남아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키테크는 AI와 스마트 글래스를 연계한 통합형 건설관리 플랫폼 기술력을 바탕으로 3월 말 말레이시아 SW 유통기업과 비밀유지계약(NDA) 체결 후 기술교류 및 현지 총판 계약을 검토할 예정이며, 현지 건설기업과도 개념증명(POC) 및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 미래신산업 분야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이 동남아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과 투자유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