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13개월만에 최소…청년·노인 고용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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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해 1월 취업자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증가 폭이 13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지며 청년과 노인 일자리 부진이 두드러졌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9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8000명 증가했다. 증가세는 13개월 연속 이어졌지만 증가 폭은 최근 13개월 중 가장 작았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0%로 전년과 같았다. 15~64세 고용률은 69.2%로 0.4%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3.6%로 0.2%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4.1%로 0.4%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1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다만 실업률은 상승했고 취업자 증가 폭은 둔화됐다.

김태웅 재정경제부 민생경제국 인력정책과장은 “1월 고용은 서비스업 중심 증가, 제조·건설 감소, 청년층 부진이라는 큰 흐름이 이어졌다”며 “취업자 수는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 증가 폭은 축소됐다”고 말했다.

서비스업은 25만6000명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조정됐다. 보건복지와 공공행정은 한파로 직접일자리 집행이 지연되며 증가 폭이 축소됐다. 설 연휴가 2월로 이동하면서 도소매 고용도 영향을 받았다. 제조업은 2만3000명 감소해 전월보다 감소 폭이 줄었다. 건설업도 2만명 감소로 축소됐다.

김 과장은 “지난해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한파, 설 연휴 이동 효과 등이 겹치면서 증가세가 일부 조정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청년층 고용 여건은 악화됐다. 청년 고용률은 43.6%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은 6.8%로 0.8%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6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5000명 증가했다.

김 과장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경력직 수시채용 확대, 산업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본다”며 “쉬었음은 이질적 특성이 있는 만큼 유형을 정밀 분석해 역량 강화와 일경험, 회복 지원 중심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경제성장전략 일자리 핵심과제를 조속히 추진하고 3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등을 통해 고용 창출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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