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지난해 글로벌 수주 성과 13조원 넘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총 91억7000달러(한화 약 13조2000억원) 규모의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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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CES 2026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각종 신기술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 차세대 콕핏시스템인 엠빅스(M.Vics) 7.0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전동화부품 신규 수주,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공급 확대, 중국·인도 등 신흥국 시장 공략을 통해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수 년간 선도기술 경쟁력 확보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해외 고객사로부터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의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 두 곳으로부터 각각 전동화 핵심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과 섀시모듈 공급을 수주했다. 현대모비스는 고객사명과 세부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수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모듈부문 수주로 고객사와의 장기간 파트너십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고부가가치 사업분야인 전장부품에서도 다양한 수주 성과를 거뒀다. 또 다른 북미 메이저 고객사로부터는 첨단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제품을 수주하고, 한 세단 전문 브랜드에는 사운드시스템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수주한 차세대 HMI는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1등 제품으로 육성하고 있는 주력 전장부품으로, 경쟁사를 뛰어 넘는 앞선 기술이 장점이다. 사운드 시스템 역시 현대모비스가 고급 브랜드로 공급처를 늘린 품목이다. 그 동안 해외 고객사들은 자국 브랜드의 사운드 시스템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지만, 현대모비스는 이를 기술력으로 극복하며 수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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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도 제동과 조향, 안전부품 등 핵심부품 공급처를 다변화했다. 인도에서는 현지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자 이들 고객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부품공급 전략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 중국시장 역시 로컬 전기차 브랜드에 차별화된 소싱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 성과를 이끌어 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에도 지난해 대비 30%가량 높은 118억4000달러(한화 약 17조1000억원) 규모의 공격적인 글로벌 수주 목표를 함께 제시했다. 이는 전년과 유사한 규모의 핵심부품을 수주함과 동시에 대규모 모듈 수주도 함께 고려한 수치다.

조재목 현대모비스 글로벌영업담당 전무는 “올해에도 불투명한 대외 환경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동화와 전장 등 핵심부품 경쟁력을 앞세워 전년 실적을 뛰어넘는 수주활동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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