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개혁 위한 시민모임인 '정당 바로 세우기'(이하 정바세)는 26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논의를 '정치적 자책골'이라고 규정하며 비판했다.
정바세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집권여당의 본분을 망각한 채 비민주적 독단으로 국정 동력을 훼손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바세는 특히 지난 22일 코스피 5000선 돌파라는 성과가 나온 날 정 대표가 국정 성과를 축하하기는커녕 조국혁신당 합당이라는 기습 날치기 기자회견으로 모든 화제를 소모적 논쟁으로 덮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정부의 성공을 가로막는 집권여당의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합당의 실익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합당이 실익 없는 '정치적 자책골'이라며 “조국 대표의 입시비리는 과거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결정적 원인이었고, 사면 요구는 이재명 정부 초기 국정운영에 큰 부담을 안겼다”고 말했다. 또 “조국혁신당은 지금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비판하고 부동산 정책에 반대하며 '레드팀'을 말하면서 '경쟁'을 요구하는 모순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정바세는 “의석 162석의 거대 집권여당이 12석 소수 야당에 합당을 매달리는 전무후무한 촌극”이라며 “중도 보수로의 담대한 확장을 외치는 이재명 정부의 외연 확장 흐름과 반대로 나아감으로써 정부 방향에 불일치하는 행보는 중도층을 잃는 치명적 실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절차적 정당성도 문제 삼았다. 정 대표가 동료 지도부와 의원 그리고 당원보다 조국혁신당과 논의를 우선했다고 지적했다. 또 사흘 전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만나고도 사전 논의조차 없었다고도 했다.
정바세는 합당 논의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에 나선 이언주·강득구·황명선 최고위원과 김남희 의원, 초선 의원 27명의 행보를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적극 지지했다. 아울러 민주당 지도부가 깨어 있는 당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오판을 바로잡을 때까지, 이들과 함께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연대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인규 정바세 대표는 “정청래 대표의 무원칙 당원 사유화 시도에 민주당원들이 행동하고 있고, 정당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 또한 뜨겁다”며 “헌법 가치인 정당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아끼지 않으며, 문제 해결을 바라는 당원 및 시민과의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