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캠핑카쇼서 ST1 공개
국산 배터리…300㎞ 주행
친환경차…中 BYD와 격돌

국산 배터리…300㎞ 주행
친환경차…中 BYD와 격돌
현대자동차가 도심 물류·배송에 특화된 전기 상용차 'ST1' 카고를 일본에 처음 선보이고 현지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앞서 기아는 올해 일본 시장에서 중형 목적기반차(PBV) 'PV5' 물류용 카고 모델과 승객용 패신저 모델 등 전기 상용차 판매를 시작했다. 사실상 올해가 현대차그룹의 일본 전기 상용차 공략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30일 도쿄에서 개막한 일본 최대 캠핑카 전시회 '재팬 캠핑카쇼 2026'에 참가해 전기 PBV ST1 카고를 일본에서는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동시에 현대차는 2일까지 사전 계약을 접수,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도 들어갔다.
전기 승용차를 시작으로 전기 버스에 이어 전기 PBV로 전기 상용차 라인업을 확대, 갈수록 커지는 일본 친환경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려는 행보다.
일본에 선보이는 ST1 카고는 국산 76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3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의 ST1 카고 출시는 단순한 신차 공급을 넘어 일본에 새로운 모빌리티를 제시하는 것으로,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일본 시장의 특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가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30%로 늘린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 만큼, 전기 PBV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ST1 카고는 현대차가 지난해 일본에 수출한 전기 버스 '일렉시티 타운'에 이은 두 번째 전기 상용차다. 현대차는 지난해 일본 운수업체 이와사키그룹에 일렉시티 타운 5대를 공급했다.
ST1은 전기 트럭 등 여러 응용 분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변형이 가능한 확장성을 확보, 다양한 현지 수요에 부응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일본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앞서 현지에 진출한 중국 BYD와 격돌이 불가피하다. BYD는 지난 해 전기 상용차 'T35'를 출시했다. BYD는 저렴한 가격과 유통망 확대로 일본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2022년 일본 시장 재진출 선언 이후 아이오닉5,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 코나, 수소차 넥쏘 등을 전기 승용차를 잇따라 출시, 판매하고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