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김민석 국무총리가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김 총리는 4일 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 등에 “함정과 항공기 및 사고해역 주변 운항 중인 어선과 상선 등 가용세력을 총동원하여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행정안전부와 국방부, 충청남도, 태안군 등에는 “해상구조에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여 현장 구조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구조대원의 안전 확보와 함께 구조자에 대한 응급 구호 조치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소방청은 해상구조 활동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육상으로 이송되는 환자들에 대해 응급 구호 조치를 지원하라”면서 “현재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어 구조작업에 위험성이 있는 만큼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
앞서 이날 오후 6시 20분께 태안 천리포 인근 해상에서는 승선원 7명이 탄 9.77t 규모의 어선이 전복됐다. 현재까지 승선원 7명 중 3명은 구조됐고 4명은 수색 중이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