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은 16일부터 25일까지 8박 10일 일정으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3개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번 순방은 유럽 주요국과 경제·산업 협력 확대와 더불어 한반도 평화 외교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외교 행보 일환이다.
우 의장은 첫 방문지인 포르투갈에서 아귀아르 브랑쿠 의회 의장과 아브레우 아모링 의정 장관을 만나 유럽연합(EU) 내 대표적 리튬 보유국인 포르투갈과의 공급망 및 배터리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해상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확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위원회(CES)를 방문해 루이스 안투느스 의장과 만나 양국의 사회적 대화 및 거버넌스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이어 이탈리아에서는 로렌초 폰타나 하원의장, 잔마르코 첸티나이오 상원부의장을 만나 방위산업 분야 협력 확대와 더불어 기업 비자 신속 발급 등 한국 기업의 원활한 현지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우 의장은 교황청을 방문해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과 유흥식 추기경을 면담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교황청의 적극적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YD)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의지도 전달한다.
마지막으로 스페인에서는 페드로 로얀 상원의장, 프란시나 아르멩골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를 만나 풍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강국으로 평가받는 스페인과 기후변화 대응 및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 확대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