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철강 수입 장벽을 대폭 높이겠다고 예고하면서 철강 관련주가 약세다.
10일 오후 1시 8분 기준 POSCO홀딩스(포스코홀딩스 · 00549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5% 하락한 26만 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세아베스틸지주(-8.06%), 세아제강(-1.21%), 동국제강(-4.81%), 현대제철(-0.90%) 등도 약세다.
지난 7일(현지시간) EU는 규정안에서 모든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한 연간 무관세 할당량(이하 수입 쿼터)을 최대 1830만t(톤)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지난해 수입쿼터 3053만t과 대비해 약 47%가 줄어들게 된다. 수입 쿼터 초과 물량에 부과되는 관세율도 기존 25%에서 50%로 인상된다.
이번 조치는 유럽경제지역(EEA) 국가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을 제외한 모든 제3국에 적용되며, 국가별 수입 쿼터는 추후 무역 상대국들과 개별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앞서 미국은 트럼프 2기 정부들어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해 기존 무관세 수입 쿼터(한국은 연 263만t)를 폐지하고 품목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했다. 여기에 더해 EU까지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폭탄을 예고하면서 국내 철강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