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AI G3 포럼 “엔비디아 우위 인정, 국산 AI 반도체 '인퍼런스'로 경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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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동영·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공동주최로 24일 국회에서 '제13차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이 개최됐다.

정부가 피지컬 인공지능(AI) G3 강국 도약을 위한 지원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산 AI 반도체 돌파구가 '추론(Inference·인퍼런스)' 시장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정동영·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공동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에서 “트레이닝은 단기간에 엔비디아를 대체하기 어렵지만, 인퍼런스는 국내 기업이 충분히 승산을 노려볼 수 있는 영역”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트레이닝과 인퍼런스의 구조적 차이에서다. 트레이닝은 쿠다(CUDA) 생태계 등에서 엔비디아 우위가 공고해 단기간 대체가 어렵다고 본 반면 인퍼런스는 성능/전력(Performance per Watt)이 승부처여서 국산 AI 반도체가 비용·전력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주장이다.

박 대표는 “분당 IDC 한 곳의 전기요금만 월 300억원 수준”이라며 “저전력 NPU 도입 시 OpEx 절감은 물론 랙 전력밀도 제약을 낮춰 CapEx(센터 구축비)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글로벌 경쟁의 핵심 지표는 성능 대비 전력 효율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 효율 중심 전략으로 엔비디아와 차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리벨이온의 국내 성과도 언급됐다. 리벨리온은 SK텔레콤 상용 서비스(통화 요약)에 자사 칩을 공급하며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최근 기업가치 약 2조원 규모 투자 유치를 성사시켰다.

향후 AI 반도체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정부와 국회에 제도적 지원도 요구했다.

박 대표는 “스타트업이 먼저 위험을 감수하고, 대기업이 실제 수요처 역할을 해주며, 정부와 국회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삼각 협력이 있어야 생태계가 굴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AI는 제조 기반이 강한 한국이 가장 잘할 수 있고, 지금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며 “타이밍이 전부이며, 지금 밀어주시면 제대로 만들어내겠다”고 언급했다.

정치권도 성과를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은 “2023~2025년 예산안에는 GPU 예산이 없었지만, 포럼 논의와 여야·정부 협의로 총 3조원 규모의 GPU 예산이 마련됐다”며 “올 5월 정부가 1조4600억원, 2026년 예산에 1조5000억원을 반영해 합계 3조원으로, 약 3만 장 수준의 GPU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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