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트럭이 효성그룹 계열사 FMK와 전략적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식 수입사 체제로 전환한다.
2003년 국내에 진출한 다임러트럭은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의 트럭과 버스를 판매했다. 2012년부터는 한국법인 다임러트럭코리아를 설립해 중형·대형 트럭, 특수 차량 등을 판매하고 있다.

다임러트럭은 전략적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고객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제품, 서비스 네트워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FMK는 효성그룹 100% 자회사로, 2007년부터 페라리와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를 맡았다. 합작법인 설립으로 승용차에 이어 상용차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하랄드 슈미트 다임러트럭 동남아시아 법인 대표는 “이번 협업은 벤츠 트럭과 버스의 한국 내 입지를 더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FMK의 강력한 현지 전문성과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 파트너, 임직원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철 FMK 대표는 “세계 유수 자동차 브랜드를 수입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과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며 “다임러트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그 토대를 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