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피지컬 AI' 비전 선포…현대차, 샌프란시스코 혁신 생태계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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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과 익스플로라토리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부터), 지성원 HMG브랜드경험담당 부사장, 린지 비어만 익스플로라토리움 관장, 윌리엄 F. 멜린 이사회 의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혁신 생태계와 밀착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발표한 '피지컬 AI' 비전과 맞물려 현지 네트워크 구축 성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그룹의 미래 전략인 '피지컬 AI 비전'을 공개했다. 비전은 차량과 로봇 등 개별 디바이스의 지능화를 출발점으로, AI 팩토리 등 특정 공간을 거쳐 궁극적으로 '도시 레벨의 통합 지능화'를 달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대차그룹은 비전 실현을 위해 엔비디아, 웨이모, 구글 딥마인드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한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 구축, 국내 새만금 AI 밸리 투자 등 안팎의 기술 생태계 확장안도 함께 마련했다.

이 같은 기술 혁신의 배후에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를 중심으로 축적해 온 전방위 인프라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 '현대 크래들'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 AVP(첨단차량플랫폼) 본부 산하 실리콘밸리 조직을 신설했다. 수장으로는 나사와 애플, 엔비디아 등을 거친 제레미 마 전무를 영입해 AI·자율주행 연구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인재 확보와 문화 외연 확장도 병행된다. 현대차그룹은 9월 실리콘밸리에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을 열고 글로벌 통합 채용을 진행한다. 앞서 4월에는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체험형 과학관 '익스플로라토리움'과 협약을 맺고, 2032년 서울 강남구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내 과학관 조성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넘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인류와 미래 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새로운 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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