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협업 통한 선제 행정절차 완료
입찰유찰 방지 위해 공사비 132억원 증액

경기 화성특례시는 '동탄 도시철도 건설사업(동탄트램)'이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공고를 게시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조달청,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협업으로 모든 사전 행정절차를 마친 상태에서 입찰을 진행한다. 기술형입찰 방식으로 추진되며, 오는 5월 중 현장설명회를 거쳐 약 4개월간 기술제안서 평가를 통해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화성시는 적격자가 선정되면 우선 시공 구간부터 착공에 돌입할 방침이다. 착공 목표는 2025년 하반기다.
이번 사업은 조달청의 '기술형입찰 사전검토제도'를 선제적으로 활용해 입찰공고까지 기간을 약 3개월 단축했다. 또 공사비 현실화를 위해 노무비와 제경비 등 2025년 기준 단가를 반영, 총사업비를 132억원 증액했다. 이는 입찰 유찰 가능성을 낮추고, 경쟁력 있는 시공사 확보를 위한 조치다.
화성시는 조달청과 협의를 통해 발주 서류를 사전에 준비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병행 추진해 효율적인 사업 환경을 마련했다.
정명근 시장은 “동탄트램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가 아닌 시민 생활 전반의 질을 바꾸는 핵심 사업”이라며 “사전검토제도 도입과 공사비 현실화 등 선제적 조치를 통해 빈틈없이 착공 준비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