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경북, 경남, 울산 등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중소벤처기업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현재 중진공은 산불 피해 중소벤처기업 조속한 피해 복구와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최대 10억원이며, 대출 기간은 5년(거치기간 2년 이내)이다.
특히 중진공은 피해 기업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금리를 기존 1.9%에서 1.5%로 0.4%포인트(P) 인하했다. 또 기존 대출금에 대한 상환 유예와 만기 연장도 함께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관할 지자체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재해중소기업 확인증'을 발급받은 중소벤처기업으로, 해당 확인서를 중진공에 제출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재해자금은 일반 정책자금과 달리 온라인 신청 없이도 가능하며, 중진공의 '앰뷸런스맨' 제도를 통해 현장 평가를 거쳐 5일 이내로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앰뷸런스맨 제도는 전국 100여명 전문 심사 인력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경영상 어려움을 진단하는 방식이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