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파면] 韓 권한대행 “통상전쟁 등 현안 차질 없도록 혼신의 힘”

최상목, 금융시장·실물경제 점검 긴급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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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뒤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른 외교·안보·경제적 영향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헌재 판결 직후 담화문을 통해 “헌정사상 두 번째로 현직 국가원수의 탄핵이라는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 것을 무겁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국가 안보와 외교에 공백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겠다”며 “통상전쟁 등 당면한 현안에 대한 대처에 일체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각종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공직자들에 “안정적인 국정운영이라는 중대한 소임이 있다”며 “나라 안팎으로 엄중한 상황인 만큼 정부 운영에 소홀함이 없도록 맡은바 역할에 책임있게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치권과 국회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차이를 접어두고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정부는 국민의 삶과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헌재의 윤 대통령 파면 선고와 관련해 금융시장·실물경제를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실물경제 영향을 점검한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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