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택트렌즈업계, “글로벌 시장도 통했다” 역대급 실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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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콘택트렌즈 업계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K-뷰티 인지도가 높아진 가운데 해외 판매 비중을 빠르게 늘리며 성장 곡선을 그렸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콘택트렌즈 업체들이 지난해 매출과 수익성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이룬 것으로 집계된다. 내수 한계를 넘기 위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클라렌 등을 판매하는 콘택트렌즈 전문 제조기업 인터로조는 영업익 반등이 가장 뚜렷한 기업으로 꼽힌다. 흥국증권은 2025년 인터로조 매출이 1181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9% 소폭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이 191억원으로 228.8% 늘어나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인터로조 실적은 해외 매출이 견인했다. 인터로조 매출 전체 중 80%는 해외에서 발생한다. 제조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구조로 일본, 유럽, 중동 등을 주력 무대로 삼고 있다. 지난해 현지 대규모 거래처와 공급을 늘리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올해도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로조는 현재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로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에서 품목 허가를 진행 중이다. 목표한 상반기 내 승인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해외영업에 뛰어든다. 흥국증권은 신제품 출시와 해외 진출 등 중장기 성장전략에 따라 인터로조 2026년 매출을 1463억원으로 예상했다.

피피비스튜디오스도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연간 매출은 500억원대 중반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대표 브랜드 '하파크리스틴'을 앞세워 매출 증대를 견인했다.

피피비스튜디오스 역시 해외 브랜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일본 '피아'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피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브랜드 운영과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북미 지역에도 매장 문을 열고 공간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업계 1위 스타비젼도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브랜드 오렌즈를 앞세워 일본 시장에서 매장 수를 늘리고 판매 채널을 확장 중이다. 2024년 15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한 단계 더 성장한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중국은 물론 호주, 미국, 아랍에미리트 등 20여개 국가 진출을 기반으로 외형 확대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자체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이고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양질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포부다.

콘택트렌즈 업계는 해외 시장을 핵심 무대로 점 찍었다. 'K-뷰티'가 확산하며 이와 결합한 컬러렌즈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판로를 확대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 유통망을 확보하고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라면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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