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학점제가 올해부터 전면 도입되는 가운데 교육 환경 변화에 따라 대입제도 역시 절대평가와 논·서술형 중심으로 재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학생 평가 및 대입체제'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지은림 경희대 학무부총장은 “고교학점제를 시행하면서 절대평가를 하지 않으면 과목 이수 판단을 위한 학습 목표 달성도 판단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지 부총장은 “석차 등급이 수강생 규모에 따라 달라지면서 자신의 진로나 적성보다 내신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고교학점제를 취지에 맞게 운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 부총장은 상대평가로 이뤄지는 석차등급제를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평가제로 바꾸고, 선다형 평가 체제는 수행평가와 논·서술형 위주 평가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부총장은 △교원 대상 평가 연수 프로그램 개발 및 강화 △학교·교육청 차원 교원 평가 컨설팅 체제 운영·대입의 학생 정량·정성자료 동시 활용 △전문기관의 논·서술형 문제 개발 및 객관적 채점 시스템 준비 등이 수반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처럼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학점을 이수하는 제도다. 이수 기준을 충족해야 학점을 취득할 수 있고, 3년간 최소 192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하는 방식이다. 3월부터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