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고용 93만 돌파…수도권 60%, 지역 불균형 지속

벤처기업 종사자가 지난해 93만명을 돌파하며 4대 그룹 고용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6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지역 불균형이 지속됐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 기준 벤처확인기업 4만81개사와 소셜벤처기업 2679개사 경영성과, 고용, 연구개발 등을 분석한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와 '소셜벤처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벤처기업 총 종사자 수는 93만5000명으로 4대 그룹 전체 고용인력 74만6000명보다 18만9000여명 웃돌았다. 매출액은 국내 벤처기업이 242조원으로 집계돼 삼성(295조원), 현대자동차(275조원)에 이어 재계 3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벤처기업 수는 전년 대비 4958개사가 증가(14.1%)한 4만81개사였고,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63.4%가 집중됐다.

업종별로는 SW개발 12.8%, 정보통신 10.5%, 기타 서비스 9.0%, 기계 7.3% 순이었다. 평균 업력은 10.8년으로 업력 7년 이하 창업 초기기업이 43.0%였다.

벤처기업은 매출액 상당부분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었다. 벤처기업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4.6%로 대기업의 2.6배, 중견기업의 4.2배, 중소기업의 5.8배로 기술개발 활동이 활발했다.

지난해 소셜벤처기업 수는 전년 대비 231개 증가(9.4%)한 2679개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4.7%)이 가장 많았고, 영남권(20.9%), 호남권(14.7%) 순이었다.

이들은 지난해 평균 20.8명을 고용했고, 장애인·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고용한 소셜벤처기업 비율은 76.2%로 평균 10.4명 취약계층을 고용했다.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2억8000만원 증가한 30억8000만원, R&D 조직·인력 보유 비율도 61.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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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벤처기업부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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